흉추 압박골절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단골로 가던 대학가 앞의 문구점이 있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대량의 복사를 하거나 코팅 작업을 하기 위해 한 달에 두어 번 들르던 곳이었죠. 이 분은 우연찮게 제가 손해사정 전문인력으로 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간혹 보상이나 교통사고 처리 합의금 같은 소소한 것들을 묻고는 하셨었죠.

 

빙판길 넘어짐 사고

그런데 어느 해 겨울이었습니다. 사장님이 안보이고 사모님만 혼자 계시더군요. 안부를 물으니, 빙판길에서 넘어짐 사고를 당해서 흉추 압박골절 수술 유합술 되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크게 다치셨기 때문에 수술까지 계획하고 있었죠. 정말 사람 일은 바로 내일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꼭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문구점의 사모님은 안면이 터 있고 제가 신뢰가 간다며 한사코 후유장해 일까지 맡기겠다는 약속을 하셨죠.

 

어느덧 사고 후 6개월이 지나고,  후유장해평가를 받을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후유장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렇게 핵심이라고 말하면 싫어할 분도 많이 계실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골절 사고 중 가장 큰 사고이고 그만큼 보상이 쎄기 때문에) 흉추 압박골절 수술 유합술 사고였고 무려 흉추 7번부터 요추 1번까지  7마디를 유합술을 하였기 때문에 정말 큰 수술을 하신 거죠. 수술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해당 설계사는 말했지만 사실 또 그렇지 않았죠.

 

 

 

 

2가지 핵심

두 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험한 산이었죠. 이제 문구점 사장님이 넘어야 했던 산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산은 질병성이라는 보험사의 주장이었습니다. 물론 전체가 질병성이라는 말은 아니고요,  이분은 흉추 골절 진단명에 더해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진단명이 같이 있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원래부터 허리가 굽어 계셨던 분이었던 거죠. 이 질병성이 같이 있으니 기존의 질병 기왕증을 주장하려는 보험사의 주장이 있었습니다.

 

 

또 넘어야할 두 번째 산 보험설계사였는데요,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물론 전국의 보험 설계사들 중에 아주 실력이 출중하고 흉추 압박골절 유합술 수술 후유장해에 대해서도 박학다식한 지식을 가진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흔치는 않죠. 그 설계사의 말을 척추 압박골절 사고고 거기에 수술까지 했으니 당연히 알아서 후유장해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물론! 설계사의 말은 어떤 상황에서는 맞고 어떤 상황에서는 틀립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간단히 말해서 보험을 가입한 연도에 따라 해당 약관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다른 손해사정 블로거 분들처럼 약관에 대한 해석을 싣지는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려우니까요.  척추 즉 허리의 압박골절 후유장해는 크게 세 가지로 평가하게 되는데, 기형, 운동장해, 또 최근에 든 보험의 경우 핀 고정 유무 만으로도 후유장해를 평가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잠깐 삼천포로 빠져서 최근 보험(여기서 최근 보험이라 함은 05년 이후에 든 보험을 말하는 것입니다.)에서 핀을 고정 즉 유합술을 했다고 해서 물론 후유장해보상금이 알아서 나옵니다만 그 장해율이 아주 적어집니다. 자세한 것은 전화 주세요) 어째듯 이 문구점 사장님은 97년과 99년도에 든 보험이었습니다. 무려 7마디나 척추체를 유합 했지만 그 자체로는 후유장해를 평가할 수 없고, 운동각도로만 후유장해를 평가해야 했던 것이었죠. 물론 배요부가 포함되긴 했지만 앞서 언급했던 강직성 척추염도 있고. 암튼 상당히 힘든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분은보험이 두 개였는데요,  참고로 3급에 해당하는 흉추 압박골절 수술 유합술 후유장해진단을 받고 보험사로부터 인정받게 되면 한 곳에서 천만 원 일시 지급, 또 한 보험사에서는 1500만 원씩 10년간 연금이 나오는 보험이었습니다. 물론 일시금으로 당겨 받을 수가 있었죠. 또 4급에 해당하는 흉추 압박골절 수술 유합술 후유장해딘단을 인정받게 되면 그보다는 적은 금액이었지만 역시 상당한 금액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보험사가 자선단체가 아닙니다. 이렇게 큰 사고를 당하고 7마디나 척추골절사고로 인해 유합술을 했지만 보험사는 절대로 곱게 보상금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두 달 여의 시간이 지나고 정말 두분의 사장님 부부는 행복한 웃음을 만연에 띄셨습니다. 저는 이제 앞으로 문구점에서 웬만큼 소소한 업무는 거의 공짜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큰 보상금을 합당하게 받으셨거든요.

 

여러분의 척추압박골절사고도 조팀장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바로 전화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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